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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여자/글쓰기

‘나의 악역’ - 저마다의 사연

by 쏘깡 2023. 1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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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인간관계에서 진정한 존중배려는 무엇일까요?

 

존중배려의 기본은 이해이다. 상대를 진정으로 이해할 줄 알아야 존중할 수 있고 배려할 수 있다. 이해할 수 없는 사람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 일이다. 사람들은 흔히 내가 생각하는 것이 진리라고 생각하는 실수를 범하곤 한다. 이런 생각은 나와 다른 생각과 행동을 하는 다른 이들을 나와 다르다고 여기는 것이 아니라 틀리다라고 여기게 하는 오만한 태도를 낳는다. ‘그럴 수도 있다라는 관대한 마음을 가지고 상대를 이해하고, 귀중히 여기고, 보살펴 주는 과정을 통해 모두가 행복해지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2. 누군가에게 상처를 남긴 적의 기억을 고백해 보세요.

 

벌써 오랜 시간 전의 이야기이다. 초등학교 2학년 때쯤 일 것이다. 같은 반 친구가 배가 많이 아팠는지 미처 화장실에 가기도 전에 입은 옷에 그대로 실수를 해버렸다. 당황했던 친구는 너무 마음이 급했던 나머지 옆에 있던 나에게 모든 걸 의지해버렸다. 어쩔 수 없이 후처리를 하는 일을 도와주어야 했다. 생각해보면 흔쾌히 한 행동은 아니었던 것 같다. 짜증이 났고 귀찮았다. 심지어 더럽다고도 생각했다. 게다가 다음 시간이 체육 시간인데 화장실에서 보내는 시간으로 운동장으로 나가는 시간이 지체되니 마음이 조급해졌다. 나는 소심하기도 하고 선생님의 말을 잘 듣는 아이였는데 수업시간을 지키지 못해 혼나면 어쩌나의 걱정으로 혼란스러워졌던 것 같다. 어찌어찌 해결하고 운동장으로 갔다. 친구들 몇몇이 늦은 이유를 물어보았다. 그리고 나는 그러면 안 되는 걸 알면서도 쓸데없이 솔직하게 모든 걸 말해버렸다. 그저 힘들었던 상황에 심술이 났던 걸까, 내 안에 남을 골탕 먹이고 싶어 하는 나쁜 본성이 있었던 걸까. 결국 그 친구는 많이 울었다. 수치스러웠을 것이다. 지금까지도 기억하며 미안한 마음을 느끼는 나를 보면 어린 나이에도 그것이 잘못된 일이었음을 본능적으로 알았던 것이다.

 

3. 내가 악역을 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

 

자신이 나에게 가장 중요한 존재라는 건 누구에게나 공통으로 적용되는 사실일 것이다. 아무리 누군가를 중요하게 여기고 사랑한다 하더라도 그전에 라는 존재가 우선이다. 그렇기에 아무리 착한 사람이 되고 싶다 하더라도 그것이 나의 행복을 희생하는 일이라면 절대 섣불리 행동할 수 없는 일이다. 지금보다 더 어렸던 나는 남에게 싫은 소리를 못하고 누군가의 부탁을 거절하는 것을 어려워했다. 내가 원해서 하는 일이라면 그렇게 괴롭지 않았겠지만 원하는 일이 전혀 아니었다. 하고 싶은 대로 못하니 속으로 곪을수 밖에 없었다. 나 자신이 한심해 보이고 답답했다. 항상 원하는 대로 행동을 하지 못해 놓고는 혼자 있는 시간에 왜 이렇게 바보 같은지, 언제까지 이렇게 살 것인지를 나 자신에게 추궁하여 물으며 자책을 하곤 했다.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오히려 손해 보는 일처럼 느껴졌다. 그리고 더 이상은 상처받고 싶지 않았기에 어느 순간부터는 내 몸을 사리기 시작했다. 이기적인 사람이라는 말을 들을지라도 내가 안 아프기로 했다. 부끄럽지만 남의 상처를 보며 아파하기 보다 내가 아니라서 다행이라는 생각도 했던 것 같다.

 

과거를 돌이켜보면 내가 미워하던, 나에게 상처를 주었던 사람 또한 비슷한 마음이었겠다 싶다. 나처럼 상처받고 싶지 않았겠지, 행복하고 싶었겠지. 내가 그랬던 것 처럼 그들도 그랬던 것이니 마냥 원망만 할 수는 없더라. 시간이 흐르고 보니 과거는 과거일 뿐이다. 굳이 되돌아보며 과거를 파헤치지 않는 이상 누가 미운지, 싫은지도 모르겠다. 지나온 시간을 되돌아가 힘들었던 기억을 다시 떠올리는 것은 정말 괴로운 일이다. 더 중요한 것은 그래봤자 아무 소용이 없다는 것이다. 나 자신을 위해서라도 과거의 나쁜 기억을 굳이 오랫동안 기억하고 싶지는 않다는 생각이 든다. 그냥 간단히 이야기 하자면 인생살이가 다 그런 것이 아닌가 싶다. 항상 착하기만 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항상 나쁠 수도 없는 일이다. 그렇기에 자신의 행복을 위해 나에게 상처 주기를 선택했던, 내가 미워했던 그 사람들을 내가 용서 했는지는 모르겠다. 그저 그럴 수도 있었다이해하며 과거에 남겨 두려고 한다. 그리고 나를 지키며 남에게도 상처를 주지 않을 수 있는 현명하고 성숙한 내가 되어 현재를 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내가 악역을 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

 

 

 

 

 

 

 

 

 

자신이 나에게 가장 중요한 존재라는 건 누구에게나 공통으로 적용되는 사실일 것이다. 아무리 누군가를 중요하게 여기고 사랑한다 하더라도 그전에 라는 존재가 우선이다. 그렇기에 아무리 착한 사람이 되고 싶다 하더라도 그것이 나의 행복을 희생하는 일이라면 절대 섣불리 행동할 수 없는 일이다. 지금보다 더 어렸던 나는 남에게 싫은 소리를 못하고 누군가의 부탁을 거절하는 것을 어려워했다. 내가 원해서 하는 일이라면 그렇게 괴롭지 않았겠지만 원하는 일이 전혀 아니었다. 하고 싶은 대로 못하니 속으로 곪을수 밖에 없었다. 나 자신이 한심해 보이고 답답했다.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오히려 손해 보는 일처럼 느껴졌다. 그리고 더 이상은 상처받고 싶지 않았기에 어느 순간부터는 내 몸을 사리기 시작했다. 이기적인 사람이라는 말을 들을지라도 내가 안 아프기로 했다. 부끄럽지만 남의 상처를 보며 아파하기 보다 내가 아니라서 다행이라는 생각도 했던 것 같다.

 

과거를 돌이켜보면 내가 미워하던, 나에게 상처를 주었던 사람 또한 비슷한 마음이었겠다 싶다. 나처럼 상처받고 싶지 않았겠지, 행복하고 싶었겠지. 시간이 흐르고 보니 과거는 과거일 뿐이다. 굳이 되돌아보며 과거를 파헤치지 않는 이상 누가 미운지, 싫은지도 모르겠다. 지나온 시간을 되돌아가 힘들었던 기억을 다시 떠올리는 것은 정말 괴로운 일이다. 더 중요한 것은 그래봤자 아무 소용이 없다는 것이다. 그냥 인생살이가 다 그런 것이 아닌가 싶다. 항상 착하기만 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항상 나쁠 수도 없는 일이다. 그렇기에 자신의 행복을 위해 나에게 상처 주기를 선택했던, 내가 미워했던 그 사람들을 내가 용서 했는지는 모르겠다. 그저 그럴 수도 있었다이해하며 과거에 남겨 두려고 한다. 그리고 나를 지키며 남에게도 상처를 주지 않을 수 있는 현명하고 성숙한 내가 되어 현재를 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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