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공무원에서 건축사까지
건축사시험 최종 발표가 끝나고 24-2회차 시험을 준비중인 수험생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글을 써보고자 합니다.
우선, 저는 5년제 건축학인증받은 건축학과를 졸업 후 대학원에서 건축설계 석사를 취득하였습니다.
석사 졸업 후 꿈에 그리던 설계사무소로의 취업길을 버리고 공무원의 길로 들어서게 되었습니다.
(대학원 시절 매일 밤샘작업하는 건축에 학을 떼고 진로를 변경하였습니다. 시간이 지나니 이상하게도 건축설계가 다시 그리워 졌습니다. 아마도, 애증의 관계인듯 싶습니다.)
석사 출신임에도 불구하고 건축공무원은 실무수련에 해당이 되지 않아 2019년 마지막 건축사 예비시험에 합격하여 건축사시험 응시자격을 취득하였습니다.
(예비시험 합격자의 경우 2026년 까지만 응시자격이 유지되므로 부지런히 준비하셔야 합니다. 화이팅입니다.)
2. 공부후기
- 2023년 2회시험 : 1,2교시 합격
- 2024년 1회시험 : 3교시 합격
1) 첫번째 시험
23년 4월 수험준비를 결심하면서 카이스 김영훈 선생님 현장강의 통합반을 수강하였습니다.
2) 두번째 시험
23년 2회차 시험결과 발표가 난 후 3교시 단면은 그동안 배운것을 집에서 반복하였으며, 구조의 경우 건삼구 유튜브를 다회독하며 이론정리 하였습니다.
강의는 카이스 김영훈 선생님 모의고사반 현장강의만 수강하였습니다.
(현장에 가면 묘한 긴장감과 지속적으로 자극이 되어서 현장강의만 수강하였습니다.)
"두번째 시험 3교시 준비 시 학원 인강 혹은 현강 없이 준비가 가능한가요 ?"라는 질문을 많이 받았는데, 기출문제 및 학원 문제지를 다회 풀면서 준비하였습니다.
3. 시험 팁
1) 완도의 중요성
첫 시험 23-2회차 당시 1,2,3교시 모두 무조건 완도만 하자는 생각으로 시험장에 들어갔습니다. 1교시 분석문제를 풀면서 기존의 유형과 달라서 많이 당황하게 되었지만, 배치까지 완도를 하기위해선 1시간 이내에 마치자는 생각으로 일부 포기하며 완도를 하였고, 배치문제로 넘어갔습니다. 다행히 배치문제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분석문제에서 정해진 시간을 지키지 못했다면, 배치에서 완도를 할 수 없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
건축사시험은 답을 맞추는 시험이 아니라는 것을 꼭 명심하고 완도에 집중하세요. 평상시 문제를 풀 때도 정해진 시간 내에 무조건 완도하는 습관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100점을 맞으려는 것이 아닙니다. 60점을 넘기면 됩니다. 일부를 포기하더라도 무조건 완도하는 습관을 키우시는게 중요합니다.
2) 성실한 지문 반영
평소 3교시 구조를 1시간에 풀며 완도하는 연습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이번 시험에서 구조에대한 생각이 정리가 되지 않아 1시간 안에 도면을 그리고자 완도에 집중하던 시점에 머리 속에서 모든 지문이 정리가 되며 답안이 떠올랐습니다. 순간 고민하였습니다. "단면 완도를 위해 떠오른 답안을 포기할까?", "답안지를 교체하고 떠오른 답안을 다시그릴까?"
저는 후자를 택하며 구조에서 1시간 20분을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남은시간 1시간 40분
(건축사 준비중인 분들이라면 건축사 할애비가 와도 단면 완도 못한다는 것을 알고계실 겁니다.)
결국 단면에서 상세도 1개를 손도 대지 못하는 불상사가 발생하였습니다. 그러나, 단면점수는 지난 시험과 동일한 33점으로 구조 32.5점과 합산하여 65.5점으로 합격하였습니다.
23-2회차 3교시 단면 : 상세도 포함 완도, 노트 10개가량 작성 > 33점
24-1회차 3교시 단면 : 상세도 1개 미완도, 노트 작성 x > 33점
"왜?" , "어떻게?" 완도한 도면과 그렇지 못한 도면이 같은 점수가 나왔을까요?
사실, 23-2회차의 경우 완도를 하였지만, 지문을 반영하는 것에 대한 누락은 많았습니다.
(지하층 높이산정 틀림, 상세도 배수로 침하 고려x, 철골 T자 보 누락 등)
허나, 이번 24-1회차의 경우 계획적인 부분에서는 더 많은 지문 (작은보 삽입, 안전난간, EHP, 방화셔터, 계단 헤드레스트, 이중외피, 익스펜션조인트 등) 을 이행하였기에 미완성에도 불구하고 같은 33점을 받은게 아닌가 싶습니다.
4. 느낀점
첫 현장강의에서 느꼈던 감정은 아직도 잊을 수 없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다들 잘만 그려가는데 왜 나는 잘 안되는 거지?"라며 스스로를 자책하고 자존감도 낮아졌던 그 때의 감정은 아직도 마음속에 고스란히 남아있습니다.
타 시험보다 당일의 컨디션과 운도 많은 영향을 끼치는 시험이기에 쉽지 않은 시험임을 준비하는 1년동안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으면 안되는 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건축사시험 준비하시는 분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시험 준비하시는 모든 분들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긴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각 교시별 공부방법에 대한 팁을 추후에 정리하여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함꼐보면 좋은 글
'그 남자 > 자격증' 카테고리의 다른 글
건축사시험 3교시 공부법(1년 만에 합격, 공무원) (0) | 2024.05.20 |
---|---|
건축사시험 2교시 공부법(1년 만에 합격, 공무원) (2) | 2024.05.17 |
건축사시험 1교시 공부법(1년 만에 합격, 공무원) (0) | 2024.05.17 |